문화재 보존관리? 광주광역시, "돌봄인력 전문성 키운다"

2021-08-12 14:48
광주광역시 하반기에 분야별 실습교육 강화 방침

광주광역시가 문화재 보존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돌봄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힘쓰기로 했다.

우선 올 하반기에 분야별 실습교육을 강화하고 관리가 어렵거나 사각지대에 있는 문화재를 선제적으로 보호하는데 주력한다.

이렇게 할 경우 문화재 훼손을 예방하고 보수정비 예산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광역시청[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문화재 돌봄사업은 문화재 보존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배수로나 소화기를 점검하는 일상적인 관리와 가벼운 수리를 하는 예방적 문화재 관리로 구분된다.

올해는 국가지정문화재와 광주시지정문화재, 비지정문화재 등 211곳을 대상으로 문화재청 국고보조금과 시비 등 7억7000만원을 들여 보존, 관리한다.

상반기에는 기와보수 등 경미한 수리 741건, 실내외청소 등 일상관리 1737건, 보존상태 모니터링 2236건 등 총 4714건을 처리했다. 광주시 문화재 돌봄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을 보유하고,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지난 7월 전국 지역문화재 돌봄센터 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8·15 광복절 집회 참가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8·15 연휴 기간 광주와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광복절 집회 참가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휴가철 이동 수요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업장과 일상공간 등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미 감염병 예방법에 근거해 관련 단체 모두에 집회 금지를 통보했고, 그럼에도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8·15집회는 코로나 대유행의 단초가 됐고, 광주에서도 '사랑제일교회 및 서울도심집회 관련 확진자'가 118명이나 발생했다"며 "이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절대 안된다.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 하에 다수 시민들에게 해를 끼치고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이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일탈 행위에 대하여 법령이 정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처벌을 통해 광주공동체를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광복절 불법집회 참가 확진자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조치할 것이며, 확진자 개인의 치료비는 물론 방역 부주의로 추가 감염이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부담과 피해 전반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해당 확진자는 정부 또는 광주시가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코로나19 관련 각종혜택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아울러 "다가오는 광복절 연휴 기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 강화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해수욕장, 게스트하우스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휴가지를 방문한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