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구를 위한 갤럭시 생태계 조성…모든 신제품 재활용 소재로”

2021-08-12 09:59
무선사업부, 환경 지속가능 비전 발표...2025년까지의 초기 목표도 공개

삼성전자가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고 패키지 내 일회용 플라스틱을 없애는 등 목표를 포함한 무선사업 차원의 친환경 비전을 발표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 이 회사가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더 나은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무선사업의 환경 지속가능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가 공개됐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에 대한 선언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달성할 초기 목표를 공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 자원 재사용·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실현 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한 목표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다.

강도, 심미성, 내구성을 고려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 소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제품 전반에 접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품 패키지에 포함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소재도 2025년까지 모두 제거할 계획이다. 제품 패키지에 사용되는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에너지 절약 기술을 최우선으로 개발해온 삼성전자는 현재 업계 최저 수준인 0.02W의 대기 전력을 0.005W 미만으로 낮춰 ‘대기 전력 제로(zero)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대기 전력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소모되는 전력으로, 대기 전력을 낮추면 에너지 소비가 줄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

2025년까지 전 세계 무선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매립 폐기물 제로화’에도 나선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삼성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 보상 판매 프로그램 등을 통한 제품 수명 주기 최적화 △제조공정, 제품 디자인 과정 개선 등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전자 폐기물 최소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은 규모, 영향력, 방대한 갤럭시 생태계에 걸맞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지구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보다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을 위한 중요한 단계일 뿐이며 개방, 투명성, 협업을 바탕으로 모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11일 발표한 무선사업의 환경 지속가능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