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인플레 우려 둔화·인프라법에 투심 확대...다우 220p↑
2021-08-12 06:48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도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는 조짐에 투자심리는 개선한 모양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0.30p(0.62%) 상승한 3만5484.97에, S&P500지수는 10.95p(0.25%) 오른 4447.70에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탓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95p(0.16%) 내린 1만4765.14를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은 △헬스케어 -0.97%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상승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0.12% △필수소비재 0.31% △에너지 0.75%△금융 1.17% △산업 1.3% △원자재 1.42% △부동산 0.5% △기술주 0.0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03% △유틸리티 0.92% 등이다.
이날 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는 평가에 안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CPI(계절 조정 기준)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5.3% 상승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지만, 지난 6월 당시 CPI가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5.4% 올랐던 것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특히,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상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7월 전월보다 0.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3%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각각 0.4%, 4.4% 상승 수준을 모두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상황이 일시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존 입장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축소할 것도 기대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CNBC에서 "(이날 지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너무 느긋한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라고 주장에 일부 정당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크레셋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잭 앨빈 수석 투자책임자(CIO) 역시 로이터에서 "이는 연준이 소파에 앉아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물가는 오르고 있지만, 속도는 느려졌기 때문에, 연준은 현재의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대담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계획을 오는 9월 회의(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발표하고, 10월에 이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통화정책을 통해 제공되는 지원을 축소하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미국 상원이 전날 1조 달러(약 1155조원) 규모의 1차 인프라 투자 예산안을 승인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상원은 이날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2차 인프라 법안 예산 결의안도 가결했다. 예산 결의안은 '예산조정' 발동을 위한 첫 단계로 법안의 대략적인 목표치와 한도만 설정한 법안이다.
오는 9월 여당인 민주당은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복지·교육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해당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59% 내린 16.02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83% 상승한 7220.1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도 0.35% 오른 1만5826.0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5% 오른 6857.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독일 DAX3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44% 상승한 4206.3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6달러(1.41%) 오른 배럴당 6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1달러(1.15%) 상승한 71.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를 4억3877만7000배럴로 집계했다. 전주 대비 44만8000배럴 감소한 수치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0만 배럴 감소)보단 적게 줄었지만, 전주 360만 배럴이 증가했던 것에서 감소세로 전환하며 원유 수요 축소 우려를 완화했다.
금값 역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21.60달러(1.2%) 상승한 온스당 175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2주일 만에 최대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0.30p(0.62%) 상승한 3만5484.97에, S&P500지수는 10.95p(0.25%) 오른 4447.70에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탓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95p(0.16%) 내린 1만4765.14를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은 △헬스케어 -0.97%를 제외한 10개 부문이 일제히 상승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0.12% △필수소비재 0.31% △에너지 0.75%△금융 1.17% △산업 1.3% △원자재 1.42% △부동산 0.5% △기술주 0.0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03% △유틸리티 0.92% 등이다.
이날 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는 평가에 안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CPI(계절 조정 기준)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5.3% 상승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지만, 지난 6월 당시 CPI가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5.4% 올랐던 것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특히,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상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7월 전월보다 0.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3%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각각 0.4%, 4.4% 상승 수준을 모두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상황이 일시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존 입장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축소할 것도 기대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CNBC에서 "(이날 지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너무 느긋한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라고 주장에 일부 정당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크레셋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잭 앨빈 수석 투자책임자(CIO) 역시 로이터에서 "이는 연준이 소파에 앉아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물가는 오르고 있지만, 속도는 느려졌기 때문에, 연준은 현재의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히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대담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계획을 오는 9월 회의(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발표하고, 10월에 이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통화정책을 통해 제공되는 지원을 축소하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미국 상원이 전날 1조 달러(약 1155조원) 규모의 1차 인프라 투자 예산안을 승인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상원은 이날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2차 인프라 법안 예산 결의안도 가결했다. 예산 결의안은 '예산조정' 발동을 위한 첫 단계로 법안의 대략적인 목표치와 한도만 설정한 법안이다.
오는 9월 여당인 민주당은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복지·교육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해당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59% 내린 16.02를 기록했다.
유럽증시·국제유가·금값 일제히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83% 상승한 7220.1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도 0.35% 오른 1만5826.0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5% 오른 6857.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독일 DAX3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0.44% 상승한 4206.3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6달러(1.41%) 오른 배럴당 6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1달러(1.15%) 상승한 71.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를 4억3877만7000배럴로 집계했다. 전주 대비 44만8000배럴 감소한 수치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0만 배럴 감소)보단 적게 줄었지만, 전주 360만 배럴이 증가했던 것에서 감소세로 전환하며 원유 수요 축소 우려를 완화했다.
금값 역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21.60달러(1.2%) 상승한 온스당 175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2주일 만에 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