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억, 역대급 로또...'디에이치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 시작
2021-08-11 09:09
전용 84㎡ 분양가 14억1760만원...현 시세 30억원 대
서울에서 당첨만 되면 15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역대급 '로또 줍줍(무순위 청약)'이 시작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무순위 청약이 이날 진행된다. 당첨자는 18일 발표된다.
무순위 청약은 본 청약이 끝난 후 부적격 당첨 등으로 계약이 취소되거나 해지된 물량을 다시 공급하는 제도다.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무순위 청약에 당첨될 경우 시세 차익만 15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현재 이 아파트 84㎡ 평균 매매시세는 약 30억원이다.
잔금 80%는 10월 29일까지 마련하면 된다. 다만 시세가 15억원을 초과해 잔금 대출은 안 된다.
대신 집주인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전세 세입자를 받으면 자금을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이 아파트 전세보증금 시세는 최소 14억원에서 최고 23억원에 형성돼 있다.
주의할 점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지만 당첨 시 청약 당첨자로 간주돼 향후 10년간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다른 분양 주택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또한 서울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하다.
한편,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총 1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2018년 3월 분양해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무순위 청약에 약 20만~25만명의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