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민수 부문 '캐시카우'로 부각…목표가 '상향'" [NH투자증권]

2021-08-11 08:33

[사진=아주경제 DB]


NH투자증권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자회사 지분 가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686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88.9% 늘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을 비롯해 한화정밀기계 등 민수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의 기업 가치 와 수익성 규모가 이전보다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이들 자회사의 경우 지난 4개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한화테크윈 9.4%, 한화정밀기계 9.2%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각각 16.1%, 22.8%를 기록하면서 수익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며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민항기 관련 이익 규모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한화파워시스템도 양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을 비롯해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 일반 기계 부문의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전망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 추정치는 기존 5조5460억원에서 6조2600억원으로 7.1% 높였고 영업이익은 2800억원에서 3280억원으로 17.1% 상향 조정했다.

그는 "과거에는 이들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 규모가 전체 대비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캐시카우(Cash-Cow)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 규모가 향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이들 자회사의 기업가치 규모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3분의 1을 초과하는 등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