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토론' '토론' '토론'…‘실력’으로 후보 뽑는다
2021-08-10 22:03
18일 토론회, 윤석열 참석 여부에 관심…홍준표 유승민 최재형 모두 ‘참석’
국민의힘이 본경선에서만 10여 차례의 토론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는 등 후보자의 실력 검증에 방점을 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실력’을 중요시 하는 이준석 대표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10일 전체회의를 마친 뒤 이런 내용의 경선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오는 18일 경제 분야, 25일 경제 외 전 분야에 관한 토론회를 실시한다. 경선 후보들이 반드시 참석할 필요는 없다.
오는 23일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30~31일 후보 등록을 받는다. 1차 컷오프는 비전스토리텔링PT와 압박 면접 방식의 토론회, 올데이라방(라이브방송) 등을 거쳐 100% 국민조사를 통해 실시한다. 1차 컷오프 결과는 다음달 15일 발표되며, 8명의 후보자만 남긴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넣지 않기로 했다.
본경선은 오는 10월 9일부터 실시된다. 10여 차례 이상의 토론회가 실시될 예정이다. 권역별 전국순회토론 7회, 맞수토론 3회 등이 열린다. 경준위는 늦어도 11월 9일 이전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후보는 선거인단 50%, 국민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
당장 오는 18일 실시되는 경선 예비후보들의 경제 분야 토론회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참석할지 관심이 모인다. 윤 전 총장 측은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안 했기 때문에 반드시 참석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페널티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