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체 생활치료센터 ‘추가 280실 560병상 확보’

2021-08-10 17:51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영남권교육시설에 개소
대구파티마병원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13명 상주

8월 11일 추가 개소하는 대구시 자체 생활치료센터인 경주시 양남면 양남로 위치의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영남권교육시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의료진에게 격려의 인사를 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최대 280실 2인 1실 기준 560병상 규모의 대구시 자체 생활치료센터(이하‘센터’)를 추가 개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9일 개소한 경북권 생활치료센터인 대구 동구 소재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이어, 경주시 양남면 양남로 175-27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영남권교육시설’에 대구시 자체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
 

경주시 양남면 양남로 175-27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영남권교육시설’에 대구시 자체 추가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조경선 대구시 인사혁신과장은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교회·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지역 내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구시는 병상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센터는 의료진과 군 병력, 경찰·소방 인력 등 5개 반 36명으로 운영되며, 의료진은 대구파티마병원 의사·간호사 등 의료전문 인력 13명이 상주해 환자들을 돌볼 예정이다.

13명의 의료진을 파견하는 대구파티마병원의 김선미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공공의 보건의료기관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 파견을 결정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응해준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또한, 입소자들의 심리상담을 위해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에서 주야간 전화 심리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며, 운영 기간은 8월 11부터 운영종료 시까지이다.
 

대구시 추가 생활치료센터인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영남권교육시설 내부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안정적인 병상 운영을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 우선으로 입소시키고, 위중, 중등증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전담병원 병상도 최대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지만, 대구시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라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입소 환자들이 조기에 가족과 일상의 품으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민을 위해 연수 시설 사용을 기꺼이 허락해 준 현대자동차그룹 측에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