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청해염화공업, 15개월 만에 거래 재개...장중 388% 급등

2021-08-10 18:15
3년 연속 적자→지난해 흑자 전환...거래 재개
中최대 염호 채굴권 보유…리튬株 호황 속 호재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약 1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중국 최대 칼리비료(칼륨비료) 업체 청해염화공업(盐湖股份, 000792, SZ) 주가가 10일 장중 한때 388%까지 급등했다. 

10일 선전거래소에서 거래를 재개한 청해염화공업은 306.11% 폭등한 35.9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주가가 388% 넘기도 했다. 시가총액(시총)은 종가 기준 1950억 위안(약 35조원)으로 단숨에 1000억 위안 고지를 넘어섰다.  

청해염화공업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특별관리종목(ST)으로 분류돼 지난해 5월부터 거래가 중단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거래가 재개된 것이다. 

거래 재개 전부터 청해염화공업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청해염화공업이 현재 중국 최대 염호(소금호수)인 칭하이 차얼한(察爾汗) 염호의 채굴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얼한 염호에는 소금 저장량이 약 600억 톤, 리튬 저장량이 약 800만톤, 염화마그네슘 저장량도 약 16억50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염호에서 추출하는 염호 리튬 개발 관련 종목이 주목을 받는 데다, 중국 당국이 최근 칭하이성을 세계급 염호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하면서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