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상조업계] 생존 위한 다각화...”B2B 영업망 늘린다“

2021-08-11 06:00

상조상품 가입자 666만명 시대다. 적금 넣듯 선수금을 납입해 수십년 뒤의 장례를 준비하는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선수금은 어느덧 6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부실 상조업체 폐업으로 몸살을 앓는 와중에도 상위권 업체는 빠르게 선수금을 쌓아간다. 상조업계는 구조조정의 한가운데에 있다. 300개가 넘었던 업체 수는 70여개로 줄었다. 장례 행사에 초점을 맞췄던 상품도 여행, 교육, 결혼, 금융으로 다각화 중이다. ‘위클리 상조업계’는 급변하는 업계 소식을 주간 단위로 전달한다.

 
프리드라이프, 기업용(B2B) 상조 서비스 '프리드 파트너스' 출시

[사진=프리드라이프]
 

프리드라이프가 기업용(B2B) 상조 서비스 ‘프리드 파트너스(PREED Partners)’를 출시했다. ‘프리드 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의 기업상조 전문 브랜드로, 제휴사 이익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리드라이프는 올해 초 B2B 사업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현재까지 서울특별시, 금융감독원, 공무원 연금공단 등 국가기관 및 지자체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100여개 기업의 장례 지원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대형 기업 고객사 확보를 위한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리드 파트너스’는 기업 상조 복지 도입을 원하는 기업 대상으로 사전상담, 장례전문가 인력지원, 장례용품 배송 등 장례행사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맞춤형 상조상품, VIP 의전, 프리미엄 용품 등 각 기업에 특화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임직원의 장례행사에 대한 걱정 없이 복리 증진에 집중할 수 있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국내 상조 B2B 시장은 현재 1000억원 규모로 파악되며, 이는 최근 10년 간 100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라며 “B2B 사업의 핵심은 높아진 고객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프리드라이프의 차별화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드 파트너스’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리드라이프는 오는 31일까지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프리드라이프를 대표할 브랜드 캐릭터를 찾는 이번 디자인 공모전은 디자인 콘테스트 플랫폼 '라우드소싱'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도 기존 상조기업의 무거운 이미지와 차별화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뢰성 △친근함 △세련됨(전문성) △독특함(차별화) 등의 키워드가 제시됐다. 장례를 중심으로 웨딩, 투어, 장지 등 다양한 라이프서비스를 대표할 수 있는 프렌즈형 캐릭터 개발이 과제다.

총 상금은 1300만원이다. 1등 1000만원, 2등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캐릭터는 향후 프리드라이프의 광고, SNS 콘텐츠, 이모티콘 및 굿즈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교원라이프,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 선정 대표 상조 서비스 등극

[사진=교원라이프]
 

교원라이프가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 주최 ‘2021 한국의 소비자대상’에서 상조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1 한국의 소비자대상(KCA)’은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가 소비자 권익 향상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소비자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와 기업을 선정하는 행사다.

교원라이프는 상조를 넘어 생활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올 6월 MZ세대로 고객층을 확대하고자 네이버페이와 제휴를 맺고 ‘N라이프 380’ 상조상품을 출시했다. ‘N라이프 380’은 네이버페이와 제휴를 통해 매월 납입금액 중 1만원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적립 혜택은 최대 30개월까지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네이버 간편결제 이용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상조 상품을 장례 외 다른 분야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전환 혜택인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판매 중이다. 전집 등 자녀를 위한 교육 상품부터 결혼 준비를 위한 웨딩 상품, 크루즈 여행, 가전제품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봉안당 등 장지 관련 상품과 건강 가구인 장수돌침대와 돌소파를 새롭게 선보였다. 부모의 경조사 부담 해소는 물론 자녀의 결혼,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며,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수협은행 등 제1금융권 3개사와의 지급보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9년 말 자본금 확충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기존 99%에서 101%로 높여 재무 구조의 안정성도 높이고 있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연령층이 확대되고, 각양각색으로 생활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고객의 취향에 맞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상품 라인업·라이프케어를 선보인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에 중점을 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람상조·펫포레스트, 반려인 행복 문화 만들기 협력

이창우 보람상조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상흥 펫포레스트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보람상조그룹]
 

보람상조그룹이 펫포레스트와 손잡고 반려인·반려동물 행복 증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보람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창우 보람상조 대표이사, 이상흥 펫포레스트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면서 반려동물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펫로스증후군’을 겪는 반려인들도 증가 중이다. 펫로스증후군은 반려동물의 상실로 슬픔과 우울감, 절망감 등을 느끼는 현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도 반려인과 반려동물간 추억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필요하다.

보람상조그룹은 상조 서비스뿐만 아니라 호텔, 주얼리, 코스메틱, 헬스케어 등 신규사업을 늘려가고 있다. 이번 펫포레스트와의 협약도 펫 사업분야로의 확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보람상조그룹 관계자는 “1500만 반려인의 펫로스증후군 예방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