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비수기에도 호실적, 앞으로 더 이어질 것 [키움증권]

2021-08-10 08:53

[사진=아주경제 DB]



최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긴 PI첨단소재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가의 호평이 나오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PI첨단소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올렸다.

김 연구원은 "PI첨단소재의 2분기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지난분기보다 4% 개선됐다"며 "비수기에도 가격 인상 효과와 높은 가동률 유지로 인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기록하며 예상 외의 성적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방열시트용 PI 필름은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덕에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됐다"며 "상반기 방열시트용 PI 필름의 판매량은 962톤으로, 2020년 전체 판매량 대비 약 7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PI첨단소재가 902억원의 매출과 2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리라고 예상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21%, 68% 오른 수치다.

김 연구원은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 사업부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전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성수기를 맞아 전 분기에 이어 높은 가동률 유지가 전망되고, 주요 원재료 가격은 최근 다시 하향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I첨단소재는 스마트폰·반도체용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업체다. 지난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의 PI 필름 사업을 떼어내 50대 50 합작회사로 설립한 뒤 지난해 글랜우드PE가 양사로부터 지분을 인수했다.

PI첨단소재는 글랜우드PE의 주도로 지난 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이전이전 상장 첫날 7% 이상 급등하며 자리매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