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여자 배구, 브라질에 0-3패...사상 첫 결승 진출 실패
2021-08-06 22:32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
여자 배구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은 빈틈이 없었다. 한국 여자 배구(세계랭킹 11위)가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한국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졌다.
여자 배구는 2012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지만 브라질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당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져 4위에 자리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8강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1세트에서 고전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카롤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초반 강한 서브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희진과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0-10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브라질은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강력한 중앙 후위 공격을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진행됐다. 브라질은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힌국에서는 김연경과 박정아가 각각 10점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