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명박·박근혜 사면하고 이재용 가석방 고려해야”
2021-08-05 15:18
‘애국가’ 논란엔 “나라 사랑과 전체주의는 다르지 않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원칙적으로 가석방의 기본적인 조건은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 부회장 사면론을 묻는 질문에 “가석방 기준을 정할 때 이 부회장이 그동안 기업가로서 국가에 기여한 부분, 또 앞으로 기여할 부분, 이러한 것도 고려해서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이렇게 지금 현재처럼 형을, 수형생활을 하고 계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 시절 전두환·노태우를 사면했던 것처럼 이·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행사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편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는 사실이 알려져 불거진 ‘국가주의․전체주의’ 논란엔 “나라 사랑하는 거 하고 전체주의는 다른 말씀이 아니냐”면서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또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를 열창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