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요트' 조성민‧박건우, 9차 레이스 '깜짝 1위'로 대회 마쳐

2021-08-03 17:35
한국, 19개팀 중 14위... 메달 레이스 진출 실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요트가 9차 레이스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메달 레이스 진출에는 실패했다.

3일 일본 도쿄 인근 즈시 요트코스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남자 470급 9차 레이스에서 조성민‧박건우 조가 9차 레이스에서 전체 1위, 10차 레이스에서 9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최종 총점 121점 중 최하 점수를 제외한 평균 점수 104점으로 전체 19개팀 중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달을 두고 경쟁하는 마지막 레이스에는 상위 10위 팀이 진출한다.

조성민‧박건우 조는 1차 레이스에서 17위, 2차 레이스에서 16위, 3차 레이스에서 14위, 4차 레이스에서 1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5차 레이스에서 조성민‧박건우 조는 ‘깜짝 3위’를 기록했다. 이어 6차 레이스에서는 17위, 7차 레이스 15위, 8차 레이스 14위로 초반 레이스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9차 레이스에서는 한국이 48초16으로 19개팀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10위를 기록한 터키팀이 69점을 기록하면서 한국은 메달 레이스 진출을 하지 못했다.

앞서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은 26개팀 중 1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요트 종목은 하루에 한 차례씩 총 10번의 레이스가 열린다. 레이스마다 1등은 1점, 2등은 2점식으로 벌점을 매겨 10차 레이스까지 점수 평균으로 순위를 정한다. 가장 성적이 낮은 레이스의 점수는 합산하지 않는다. 마지막 메달 레이스에서는 점수가 2배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