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정세균 ‘충청 신수도권 플랜’ 공개…“논산에 육사 이전, 서산에 공항 건설”

2021-08-03 17:51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충북 오송역 기자실에서 ‘충청‧대전‧세종 신수도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대한민국은 여전히 서울공화국,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 1공약으로 충청‧대전‧세종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충청 신수도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대법원‧법무부 등 입법‧사법‧행정의 큰 축을 충청으로 이전하는 공약을 발표하고, 대전‧충남 혁신경제권에 ‘플랫폼 대학과 대학도시’를 만들어 교육‧인재‧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대한민국 국방의 중심 논산에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겠다”며 “서산에 민간항공을 건설하고, KBS 충남방송총국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천안 120만평 종축장 부지를 대한민국 최대 제조혁신파크로 창조해 반도체와 미래자동차 개발의 중심지가 되게 하겠다”며 “충북혁신경제권에는 시스템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교육 및 생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충북 오송의 바이오‧의약품‧화장품 산업 클러스터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관련 기업 이전 및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청 신수도권 조성을 위해서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인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강호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하며 “대전, 세종, 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차질 없는 건설과 더불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개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