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졸 취준생 3만명에 시험·교육비 70만원씩 지원"
2021-08-02 16:21
경제수준 우선 고려해 선발…총 215억원 투입
전문대 졸업자 중 미취업자와 졸업예정자 등 3만명에게 자격증·어학시험 응시 수수료, 교육 수강료가 지원된다.
교육부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상황 속 전문대학생 취업역량 강화 한시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업·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전문대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총 215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인원은 지역별·대학별 쏠림 현상이 없도록 재학생 규모에 따라 대학별로 배정한다. 예컨대 재학생 수가 1000명 미만인 전문대에선 50명이 지원받을 수 있다. 만약 2000명대면 180명, 5000명대면 382명에게 지원 혜택이 돌아간다. 개별 대학은 2학기 개학 이후인 9월부터 배정 인원 내에서 경제적 수준을 우선 고려해 선발하면 된다.
응시 수수료는 합격증이나 성적표 등 응시 증빙 자료를 내면 1인당 10만원까지 학생 개인에게 지급한다. 국가기술자격,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민간어학검정 등 취업 준비를 위해 필요한 시험·검정 비용이 해당한다.
교육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 사업을 위탁할 예정이다. 전문대교협은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교육기관과 학생들에게 안내·홍보하고, 신청 접수·심의 등 절차를 거쳐 등록된 교육기관·과정을 온라인 관리시스템에 탑재할 예정이다. 대학, 평생교육시설, 학원 등 교육기관 중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대교협에 교육과정 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문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전문대 총장들은) 수업·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경북 구미대를 방문해 방학기간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며 "대면 방식의 실험·실습·실기 수업이 중요한 전문대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