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 역대 최다…주택규제 풍선효과
2021-07-31 12:00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 총액 26조9959억원…동기 대비 83.92% 증가
상반기 기준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규제가 주택 시장에 집중되면서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1만29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7908건에 비해 30% 늘어난 규모이며, 국토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건수다.
거래 금액도 늘었다. 올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 총액은 26조9959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 총액 14조6778억원과 비교하면 12조3181억원(83.92%) 늘어났다. 그중에서도 업무시설 거래총액은 7조5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5902억원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용도별로는 제2종근린생활시설(3792건), 제1종근린생활시설(2581건) 등 근린생활시설이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시설(1922건), 업무시설(1399건), 교육연구시설(248건), 기타시설(189건), 숙박시설(162건) 등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의 거래건수가 대폭 늘었다. 업무시설은 전년도 같은 기간 853건에서 올해 1399건으로 64% 증가했다. 제2종근린생활시설은 46%(2604건→3792건), 제1종근린생활시설은 35%(1915건→2581건)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