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조구함, 17년 만에 유도 남자 100㎏급서 은메달
2021-07-29 19:34
일본 아론 울프에 연장전 통한의 한판패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이 17년 만에 유도 남자 100㎏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9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이하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조구함은 아론 울프(일본)에게 안다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했다.
결승전은 '골든스코어(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조구함은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지도를 받으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아론 역시 잡기 싸움에서 오른쪽 도복 가슴 깃을 막아 지도를 받았다.
조구함은 도쿄올림픽에서 시드를 받고 16강전에 직행했다. 16강전에서 알렉산더 쿠코지(세르비아)를 꺾고 8강전으로 향했다. 8강전에서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미카엘 코렐(네덜란드)을 절반으로 잡고 올라온 복병 프레이 칼-리차드(독일)를 연장 접전 끝에 띄어치기 기술로 이겼다. 4강전에서는 세계순위 2위 조지 폰세카(포르투갈)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는 '노 골드' 위기를 맞고 있다. 만약,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2·동1)에 이어 2회 연속 '노 골드'다. 현재까지 은메달은 조구함이 유일하고, 동메달은 안바울과 안창림이 목에 걸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