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사, 임단협 3년 연속 무분규 타결... 합의안에 서명

2021-07-29 17:13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1년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위기 극복과 미래 생존을 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10년 만에 3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27일 전체 조합원 4만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참여자 4만2745명 중 2만4091명(56.36%)이 찬성해 합의안이 가결됐다.

노사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차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고, 논의 끝에 2009~2011년에 이어 10년 만에 두 번째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 연속 2교대 시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10만원 등이다.

올해 교섭에서 노사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고용안정 확보 △부품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9일 현대차 노사 교섭대표가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진행된 조인식에서 2021년 임단협 합의서에 서명 후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