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화산단ㆍMTV 코로나 진단검사 행정명령

2021-07-28 14:16
인접 시, 외국인 근로자 코로나19 확산 기미...사전 차단 목적

시흥시는 28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인근 시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화MTV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긴급 행정명령했다.[사진=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최근 코로나 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인접 시에서 외국인 근로자들 중심으로 확산 기미를 보이자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화MTV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긴급 행정명령했다.

시는 28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인근 시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

대상은 시 소재 시화국가산업단지 및 시화 MTV 내 50인 미만 사업장 중 외국인 근로자가 1인 이상 근무하는 업체의 경영자와 근로자이며 일용·파견직 등 모든 형태의 근로자를 포함한다.

대상 업체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흘 동안 반드시 1회 이상 코로나19 PCR검사를 받아야 하며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는 인정되지 않는다.

시는 이를 위해 해당 기간 동안 정왕동 희망공원(시흥시 군자천로131번길 64)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으나 주말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시흥시보건소와 정왕보건지소, 센트럴병원, 신천연합병원, 시흥시화병원 등에서 모두 검사가 가능하지만 의료기관 검사 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유세진 시 시민안전과 사회재난팀장은 “사업장이 밀집돼 있는 산업단지의 경우, 1명이 감염되면 급속도로 확산 될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인 검사를 통한 확산 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당되는 사업장의 사업주는 반드시 기간 내에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