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트램,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기본계획 승인 초읽기

2021-07-28 11:25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승인 완료, 내달 국토부 승인 앞둬
동탄 트램 ‘분당선-망포 연장 노선’, 경기 서남부권 경제 활력 이끌 것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동탄도시철도 예상 노선도 모습 [사진=화성시 제공]

총 9773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 착공 예정인 동탄도시철도(트램)가 화성 반월동에서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될 전망이어서 이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시는 28일 경기도가 수립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동탄도시철도 망포역 연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 전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변경된 계획안에는 오산~동탄~망포(16.4km), 병점역~동탄 2신도시(17.8km) 2개 구간 총 34.2km에 걸쳐 36개의 정거장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예비비를 제외하고 총 9천773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착공,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변경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2월 경기도, 오산시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를 위해 수원시 구간을 포함시키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오산과 수원을 한 번에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을 조성함으로써 경기 서남부권 경제 활력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지가 통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화성, 오산, 수원 3개 시의 염원이 담긴 만큼 오는 8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기본계획 승인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국토교통부 승인에 맞춰 투자 심사 및 대형공사입찰방법 심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트램은 도로 위에 만든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전기를 사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며 지하철이나 경전철보다 공사비가 저렴(지하철의 6분의 1 수준)하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 2300여 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 홍콩 등에서는 흔한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