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현대차 임단협 타결에 "미래지향적 합의 큰 박수"

2021-07-28 10:06
"어려운 시기 갈등보다 상생 택한 노·사 모두 감사"

현대차 노조가 28일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노·사의 실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합의에 큰 박수를 보낸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현대자동차 노·사가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최종 합의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어려운 시기에 갈등보다 상생을 택한 노·사 모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나라 완성차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또 "지금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변곡점에 놓여있다. 향후 5년간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중심으로 산업 대변혁이 진행될 것"이라며 "전통적 자동차 기업 외에 글로벌 IT(정보통신기술) 기업들도 뛰어들고 있어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정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은 물론 2030년까지 부품기업 1000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자체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부의 마중물을 기반으로 기업과 노조가 연대하고 상생해야만 전환기의 파고를 넘어 세계시장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현대차 합의를 계기로 다른 완성차 기업들도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미래차 시대를 함께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