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한국 럭비, 데뷔 무대서 첫 득점... 뉴질랜드에 5-50 패배

2021-07-26 11:15
다음 상대는 랭킹 3위 호주... 오후 6시 경기 시작

럭비 대표팀 정연식이 26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조별리그 A조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 트라이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올림픽 첫 득점에 성공했다.

26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한국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5-50으로 패했다.

서천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세계 랭킹 2위인 뉴질랜드를 상대로 올림픽 첫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세계 랭킹 31위다.

0-7로 뒤진 전반전 5분 48초 정연식(현대글로비스)이 장용흠(NFT 커뮤니테이션스)의 패스를 받아 코트 오른쪽 빈자리를 파고들어 골라인 안에 볼을 내리찍는 트라이(미식축구의 터치다운)를 성공해 5점을 기록했다.

정연식은 5-14에서 다시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팀 태클에 걸리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은 뉴질랜드에 연거푸 트라이와 컨버전킥을 허용하며 합산 스코어 5-50(5-14, 0-36)으로 패했다.

다음 경기는 이날 오후 6시에 열린다. 상대는 세계 랭킹 3위인 호주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019년 1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홍콩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이는 1923년 럭비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96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