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카카오모빌리티에 250억원 투자...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장

2021-07-26 08:20

GS칼텍스가 카카오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나선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 카카오모빌리티에 총 3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GS칼텍스, GS에너지가 각각 250억원, 5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0.73%를 취득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자사의 주유소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미래 모빌리티 역량과 기술을 결합해 동반상승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주유소 2300여 개, LPG충전소 370여 개, 수소충전소 1개, 전기차 충전기 100여 기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 네트워크 사업자 중 하나다. 국내 인프라 및 네트워크 사업기반 업체 중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한 기업은 GS칼텍스가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택시, 기차, 버스,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등 모든 이동수단을 아우르는 통합교통서비스(MaaS)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동 관련 다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차량 경정비와 방문 세차 등의 내차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와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등 미래 기반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주유소, 충전소 등 보유 인프라 시설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의 인프라를 사물의 이동 서비스, 주차장 사업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고, 직영택시에 대한 차량 경정비, 연료 수급 등의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으로 이종업계간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GS칼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