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업계 살린다" 문체부 2차 추경 2918억원...관광기금 1500억원 확정

2021-07-25 10:40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도 제2차 추경 예산이 2918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문체부는 하반기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할인권 사업과 문화 분야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위해 1418억원을 확충했고, 관광진흥개발기금 재원 마련을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부터 예탁금 15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예술인 창작준비금을 272억원으로 확대 투입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 창작활동을 촉진한다. 공연예술 인력 지원(115억원)을 비롯해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소규모 대중음악 공연 개최 지원 등을 통해 침체한 공연업계 회복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최근 활성화하고 있는 비대면 공연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관광지 방역 지원에 252억원, 여행업 디지털 전문 인력 채용과 공유 공간 지원에 151억원, 민간 체육시설 고용 지원에 134억원을 투입해 위기를 겪는 관광·체육 분야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문체부는 하반기 방역 상황 개선에 대비해 소비할인권을 푼다. 영화 관람권 할인에는 100억원을 편성하고 167만명에 할인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외에 △민간 체육시설 이용(124억원, 40만명)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30억원, 40만명) △저소득층 대상 통합 문화 이용권 추가 발행(141억원, 20만명) 등을 편성, 추후 백신 접종률과 방역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예탁금 15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주요 재원인 출국납부금 감소에 따른 기금 수입 급감 문제를 다소 완화한 만큼 관광업체 융자와 채용 지원 등 각종 지원 사업 추진과 방역 안전에 기반한 관광 생태계 회복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2차 추경에는 희망회복자금 등 소상공인 지원에 쓰일 예산 5조3000억원도 포함된다. 매출 규모와 피해 유형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희망회복자금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지원 기준은 8월 초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2차 추경 예산이 문화·체육·관광업계 대상 지원 사업뿐 아니라 희망회복자금 등 소상공인 지원 사업도 대규모로 포함하고 있는 만큼, 부족하지만 업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