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 中 도서관 7개 중 1개 '디지털 도서관'
2021-07-23 00:00
중국 도서관 7곳 중 하나는 ‘디지털 도서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이 도서관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이뤄진 결과다.
중국 기업정보관련 업체인 치차차(企査査)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도서관 업체는 모두 1만700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업체란 공공도서관을 제외하고 도서를 대여해주는 업체들을 의미하는데, 최근 10년간 꾸준히 그 숫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1년 정식 등록된 신규 도서관 업체는 268곳에 불과했는데, 5년 만인 2016년에는 6배 가까이 늘어난 1248곳이 새롭게 등록됐다. 이후 3년 뒤인 2019년에도 2016년보다 2배가량 늘어난 2389곳이 새롭게 설립됐다고 치차차는 설명했다.
이 같은 둔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상반기 신규 등록 도서관업체는 653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줄었다.
월별로 비교하면 둔화세는 더 뚜렷하다. 올 상반기 2월을 제외한 1~6월 신규 등록된 도서관업체는 각각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치차차 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디지털 도서관업체는 모두 2234곳으로 전체 도서관업체의 7분의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이 중 절반인 1029곳이 2016~2020년 사이에 설립됐는데, 이는 최근 5년간 디지털 도서관 건설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됐다.
한편 중국에서 도서관업체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둥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에는 3582곳의 도서관업체가 있는데, 이는 2위인 산둥성(1191곳)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산둥성에 이어 3~5위를 차지한 지역은 허난(987곳), 장쑤(953곳), 쓰촨(849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