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헝다 유동성 위기 경계…주택담보대출 중단한 홍콩은행들
2021-07-22 10:00
HSBC·스탠다드차타드·항셍은행 등 최소 6곳, 헝다 선분양아파트 모기지 중단
22일 홍콩 명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6곳 은행은 각각 HSBC, 스탠다드차타드, 중국은행(홍콩), 항셍은행, 동아시아은행, 건설은행(아시아) 등이다.
6곳 은행이 올 상반기 홍콩 전체 선분양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85%다. 구체적으로 중위안모기지(中原按揭)에 따르면 HSBC와 중국은행(홍콩)은 올 상반기 홍콩 선분양 아파트 담보대출 점유율이 각각 25.7%, 21.5%에 달했다.
홍콩 대형 은행들이 헝다에 대한 돈줄을 조이는 것은 헝다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가 얼마나 급속히 악화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헝다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리면서 홍콩거래소에서 헝다그룹 주가는 이번 달에만 28% 넘게 폭락해 주가는 7홍콩달러 선까지 내려앉았다. 헝다그룹 채권가격도 폭락했다. 2025년 만기 달러채는 21일 달러당 6센트 하락한 49센트까지 내려앉았다. 블룸버그는 이는 사실상 투자자들이 헝다그룹의 잠재적인 디폴트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