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영 김, 美하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선임
2025-01-10 10:00
한국계 3선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 의원(62·공화·캘리포니아)이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플로리다)은 9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하며 "김 의원은 중국 공산당의 뒷마당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쉼 없이 알리기 위해 일하는 투사"라고 소개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령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다녔다. 이후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하면서 미국 본토로 거처를 옮겼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 의원은 은행 근무, 의류 사업 등의 이력을 쌓다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해온 남편의 권유로 공화당 소속 친한파였던 에드 로이스 전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2017년까지 활동했다. 2018년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2020년 재도전해 당선되며 연방 의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직전 118대 의회에서는 외교위의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