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주가 3%↑' 국내 최초 메타버스 원격진료 사업 부각에 '강세'

2021-07-20 11:38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는 오전 11시 3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60%(450원)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311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819위다. 외국인소진율은 0.27%, 주가순자산배수(PBR)는 9.35배, 동일업종 PER은 66.75배다.

메타버스의 열풍 속에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원격진료 사업을 영위 중인 라이프시맨틱스가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와 세계, 즉 현실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최근 전 세계 2억 명이 이용하는 네이버의 제페토와 미국의 로블록스가 대표적인 메타버스의 사례다.

이 가운데 메타버스를 활용한 원격진료나 처방이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장애인이나 해외나 오지처럼 지리적 한계가 있는 상황에 우선 적용돼, 활용방안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료정보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디지털헬스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2년 설립돼 2021년 3월에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한 디지털헬스 전문기업이다. 디지털헬스란 정보통신기술과 개인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생태계를 말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개인건강기록(PHR)을 처리 및 활용하는 디지털헬스 플랫폼과 디지털헬스 솔루션, 디지털치료제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강원도 정밀의료 산업의 예측 솔루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전립선암 발생 예측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인공지능 개발은 규제자유특구위원회가 지정한 강원도의 정밀의료 산업 중 하나로 병원에서 진료 목적으로 수집한 유전체 중 일부 가명화된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전립선암, 만성간질환 등을 예측·진단하는 사업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중 전립선암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라이프시맨틱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대학교 비뇨의학과에 내원한 환자 1000여명의 AI솔루션 데이터(진료기록, 건강검진결과, 유전체정보)를 활용해 전립선암 발생위험도를 관리하게 된다. 아울러 전립선암을 보유한 강원도민에 대한 추적관찰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하는 전립선암 발생 예측 AI는 기존 전립선암 검사(생검 Biopsy, 골 주사 Bone scan 등) 중 불필요한 절차와 위험을 줄여 간편하게 환자 본인의 상태 및 예후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의료진은 AI 예측을 환자에게 직접 설명함으로써, 치료 방향 결정에 환자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는 “오는 2023년 국내외 의료 관련 대형 박람회 및 전시회에 본 AI 솔루션을 출품하여 솔루션의 성능을 발표하고 각종 사업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며 “본 AI 솔루션의 국내 건강검진센터 및 보건의료 관련 기관 대상 보급과 더불어 해외 사업화를 위해 국내외 공동 실증 및 판매경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