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기극' 옵티머스 3인방 오늘 1심 선고
2021-07-20 12:08
검찰 김재현에 무기징역 구형..."이례적"
1조원대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51)의 1심 선고공판이 2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와 이동열씨(46), 윤석호씨(44) 선고공판을 연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대국민 사기극이 어떻게 가능할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직적이었다"며 김 대표에게 무기징역과 4조578억원 벌금을 구형했다. 사기 혐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은 이례적이다.
검찰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씨와 옵티머스 이사인 윤씨에게는 각각 징역 25년과 징역 20년을 구형하고, 벌금과 추징금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사 결과 김 대표 등이 편취한 금액은 매출채권이 아닌 부실채권 인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쓰였다. 현재까지 변제되지 않은 금액은 5542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