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이마트, 지역 우수 먹거리 발굴해 브랜드로... 연내 ‘장보기’에 이마트 입점
2021-07-19 09:05
지난 3월 지분 교환 후 첫 협업
네이버와 이마트가 지역의 우수 먹거리를 발굴해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한다. 올해 하반기 내에 네이버 장보기에 이마트가 추가된다. 지난 3월 온·오프라인 커머스 사업에 힘을 모으겠다고 선언한 양 사의 첫 번째 협업이다.
네이버는 이마트와 네이버쇼핑 푸드윈도 내 지역 명물을 발굴해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하고 유통하는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 푸드윈도의 '지역명물' 코너에는 전국의 특색 있는 대표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밀키트 제품들이 입점했다. 양 사는 2000여개에 이르는 지역명물 상품 데이터 중 신청, 심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중소상공인(SME) 상품을 선발하고,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팀과 '인생맛집' 브랜드 상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마트가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이용자 혜택, 이마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등 각 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한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전국의 우수한 먹거리를 상품화하고 유통 판로까지 마련하는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통해 로컬 SME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네이버와 이마트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 브랜딩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뤄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은 총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지난 2월 기준, 네이버는 이용자 5400만명을 보유한 국내 1위 포털이다. 신세계는 이용자 2000만명(포인트 가입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