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미활용 기술 588건 中企에 무료 나눔

2021-07-15 07:45

포스코그룹이 계열사가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나눔 사업에 올해도 참여한다. 무상 제공하는 기술은 에너지·자원, 친환경, 스마트화 등 분야에서 총 588건에 달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도 산업부-포스코 기술나눔’에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6개사가 참여한다.

포스코는 올해 무상 기술나눔으로 제공하는 기술은 친환경 에너지·자원 62건, 친환경 공정 50건, 스마트화 기계·장치 235건, 스마트화 전기·전자 71건, 스마트화 공정 170건 등 총 588건에 달한다.

지난해 기술나눔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분야의 국산화 대체 기술, 친환경·스마트화 관련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받았다.

이후 제품 개발·개선에 힘쓰는 등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 모듈 전문기업 A사는 ‘수상 태양광 발전구조물의 이동’에 관한 포스코에너지 특허를 이전받아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인명구조용 부력기구(구명튜브) 발사 시스템 개발기업 B사는 ‘부유식 해상 발전설비’ 등 포스코 특허를 이전받아 기존 제품 스마트화, 해외시장 수출 등에 나서고 있다.

기술나눔 참여 신청은 다음달 25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 경영 여건이 악화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기술나눔을 통한 신사업 발굴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