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친환경 자동차보험 출시…ESG경영 실천

2021-07-14 15:54
헬스케어형 친환경 특약인 '걸음수할인특약' 신설

KB손해보험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 차원에서 전기자동차와 걸음수 할인특약 등을 탑재한 친환경 상품을 내놨다.

[사진=KB손보]


14일 KB손보에 따르면 KB손보는 탄소배출량 감축을 통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전기자동차 전용 특약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전기차 배터리 파손사고로 배터리의 전면교체가 필요한 경우 ‘자기차량손해’보장에서 새 배터리 가격에 감가상각을 적용하여 보험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번에 KB손보가 출시한 '전기자동차배터리신가보상특약'은 그간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감가상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장한다. 고객들이 본인 부담 없이 새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또 전기차 충전 중 감전이나 화재사고에 노출돼 있는 소비자를 위해 충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감전·화재사고로 인한 피보험자 상해를 보장하는 '전기자동차자기신체사고보상특약'도 탑재됐다.

기존 차보험에서는 차량 탑승 중 화재사고만 보장을 받을 수 있었다. KB손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자기신체사고 보상 특약'에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충전 중 감전·화재 사고에 대한 보상도 추가했다.

KB손보는 고객 건강과 환경보호를 함께 고려한 헬스케어형 친환경 특약인 '걸음수할인특약'도 신설했다. 이 특약은 기명피보험자한정 또는 부부한정특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보험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에 보험사에서 인정한 걸음수 측정 프로그램으로 하루 5000보 이상을 달성한 날이 50일 이상인 경우 3%의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과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최근 재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로 대중교통이용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의 가입 필요성이 낮아진 고객들은 이 특약에 가입해 건강관리와 함께 보험료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약관 및 안내자료 등은 모바일을 포함한 디지털 방식으로 수령하고 보험증권만은 서면으로 수령이 가능한 '전자우편(보험증권서면수령형)특약'도 새롭게 만들었다.

김민기 KB손보 자동차보험부문장 전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경영이 중요해짐에 따라 친환경 상품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와 ESG요소를 반영한 보험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