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잔인한 7월···오늘 1500명대 또다시 ‘최다 기록’

2021-07-14 06:43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한 경로당에서 관계자가 주민센터 직원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경로당 폐쇄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잔인한 7월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난주 3일 연속 깨졌던 최다 확진 기록은 또다시 바뀌게 됐다.

8월 중순께 하루 2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더 앞당겨질 위기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50명으로 집계됐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또 역대 최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4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007명보다 433명 많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최소 1500명대, 많게는 16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이다. 

지난 6월 이후 선행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20∼30대(546명 중 335명)와 40∼50대(654명 중 395명) 청장년층의 경우 60% 이상이 동일 연령대와의 접촉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친구·지인·직장동료 간 전파가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