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SWOT 분석] ‘정공법’으로 개혁 추진하는 추미애, ‘윤석열’ 꼬리표는 약점
2021-07-16 03:00
검찰개혁, 윤 전 총장, 젠더갈등 등은 기회‧위협요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로 등장해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추 전 장관은 본경선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아주경제는 추 전 장관의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 요인(Opportunities), 위협 요인(Threats)을 들여다보는 ‘SWOT(스와트) 분석’으로 추 전 장관을 분석해봤다.
◆멈추지 않는 추진력은 장점, ‘윤석열’ 꼬리표는 약점
추 전 장관은 멈추지 않고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정공법’이 강점으로 꼽힌다. 법무부 장관 당시 “모든 개혁에는 응당 저항이 있을 수 있지만, 영원한 개혁은 있어도 영원한 저항은 있을 수 없다”며 개혁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후원회가 열린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5억3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며 “이렇게 크고 깊은 사랑이야말로 좌고우면하지 말고 추미애의 방식으로, 정공법으로 뚜벅뚜벅 나아가라는 뜻으로 새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러 경험을 쌓은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판사 출신인 추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민주당 대표를 지내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후 조국 전 장관에 이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국회에 힘을 보태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도왔다.
당내 유일한 여성이며, 민주당의 전통적인 험지인 '대구' 출신이라는 점도 타 후보들과 비교되는 장점으로 꼽힌다. ‘여성 최초 지역구 5선 국회의원’, ‘최초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 '민주당 역사상 최초의 임기를 다 채운 당대표’ 등과 같은 최초 타이틀을 여러 개 가진 인물이란 점도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다.
다른 후보 주자들과 합종연횡 없이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밝힌 소신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 전 장관은 “거대 캠프 위주가 아니라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정치 혁신을 실천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줄세우기 방식은 가급적 지양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과의 과거사는 그의 약점으로 분석된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과 ‘법무부 장관’ 대 ‘검찰총장’ 구도를 만들며 구설에 올랐다.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의 갈등이 이어질수록 국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했고 이는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결국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추 전 장관의 과도함을 지적하며 윤 전 총장과 동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추 전 장관은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자신을 ‘꿩(윤 전 총장) 잡는 매(자신)’라고 지칭했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기대는 '바람 든 풍선'과 같다. 조 전 법무부 장관에게 했던 것의 10분의 1만 검증해도 이 빵빵한 풍선은 금방 터져버린다”고 평가하는 등 적대감을 그대로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추-윤 갈등 2라운드가 또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오히려 윤 전 총장을 더 띄워주는 것이라는 비난을 함께 받으면서 윤석열 꼬리표가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추 전 장관의 거침없는 입 또한 약점으로 분석된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장관 당시 윤 전 총장을 향해 “윤 총장이 지시를 어기고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 “장관 말을 겸허히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국회에서도 “소설 쓰시네”, “죄 없는 사람 여럿 잡겠다” 등의 거친 언행을 쏟아내면서 의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멈추지 않는 추진력은 장점, ‘윤석열’ 꼬리표는 약점
추 전 장관은 멈추지 않고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정공법’이 강점으로 꼽힌다. 법무부 장관 당시 “모든 개혁에는 응당 저항이 있을 수 있지만, 영원한 개혁은 있어도 영원한 저항은 있을 수 없다”며 개혁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개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추 전 장관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후원회가 열린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5억3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며 “이렇게 크고 깊은 사랑이야말로 좌고우면하지 말고 추미애의 방식으로, 정공법으로 뚜벅뚜벅 나아가라는 뜻으로 새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러 경험을 쌓은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판사 출신인 추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민주당 대표를 지내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후 조국 전 장관에 이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국회에 힘을 보태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도왔다.
당내 유일한 여성이며, 민주당의 전통적인 험지인 '대구' 출신이라는 점도 타 후보들과 비교되는 장점으로 꼽힌다. ‘여성 최초 지역구 5선 국회의원’, ‘최초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 '민주당 역사상 최초의 임기를 다 채운 당대표’ 등과 같은 최초 타이틀을 여러 개 가진 인물이란 점도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다.
다른 후보 주자들과 합종연횡 없이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밝힌 소신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 전 장관은 “거대 캠프 위주가 아니라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정치 혁신을 실천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줄세우기 방식은 가급적 지양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과의 과거사는 그의 약점으로 분석된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과 ‘법무부 장관’ 대 ‘검찰총장’ 구도를 만들며 구설에 올랐다.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의 갈등이 이어질수록 국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했고 이는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결국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추 전 장관의 과도함을 지적하며 윤 전 총장과 동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추 전 장관은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자신을 ‘꿩(윤 전 총장) 잡는 매(자신)’라고 지칭했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기대는 '바람 든 풍선'과 같다. 조 전 법무부 장관에게 했던 것의 10분의 1만 검증해도 이 빵빵한 풍선은 금방 터져버린다”고 평가하는 등 적대감을 그대로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추-윤 갈등 2라운드가 또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오히려 윤 전 총장을 더 띄워주는 것이라는 비난을 함께 받으면서 윤석열 꼬리표가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추 전 장관의 거침없는 입 또한 약점으로 분석된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장관 당시 윤 전 총장을 향해 “윤 총장이 지시를 어기고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 “장관 말을 겸허히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국회에서도 “소설 쓰시네”, “죄 없는 사람 여럿 잡겠다” 등의 거친 언행을 쏟아내면서 의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검찰개혁, 윤 전 총장, 젠더갈등 등은 기회‧위협요인
추 전 장관의 캐릭터는 그야말로 기회요인인 동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조 전 장관을 두둔하고 검찰개혁에 앞장서는 이미지는 친문(친 문재인) 지지자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지만 이에 거부감이 있는 보수 지지자와 2030세대들로부터는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의 대항마로 불리는 만큼 향후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따라 추 전 장관 역시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회요인인 동시에 위협요인이다.
윤 전 총장이 향후 지지율이 급락하거나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잃는다면, 대항마로 부각되는 추 전 장관에 대한 관심도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이 계속해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될 경우 추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 역시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민감한 이슈로 떠오른 젠더갈등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것은 위협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추 전 장관은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다.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받기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일부 네티즌들과 정의당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윤 전 총장과의 갈등에 따라 추 전 장관의 대권도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당내 깔려있다는 점도 위협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최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민주당 선거인단에 참여, 추 전 장관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역선택’ 논란 속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달라고 앞 다퉈 문자메시지를 보내 기꺼이 한 표 찍어 드리려고 신청했다”며 “모두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치권에서 이를 두고 옹졸한 역선택이라며 논란이 일었다. 역선택이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닌 상대 당 경선에 참여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뜻한다.
추 전 장관의 캐릭터는 그야말로 기회요인인 동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조 전 장관을 두둔하고 검찰개혁에 앞장서는 이미지는 친문(친 문재인) 지지자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지만 이에 거부감이 있는 보수 지지자와 2030세대들로부터는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의 대항마로 불리는 만큼 향후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따라 추 전 장관 역시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회요인인 동시에 위협요인이다.
윤 전 총장이 향후 지지율이 급락하거나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잃는다면, 대항마로 부각되는 추 전 장관에 대한 관심도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윤 전 총장이 계속해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될 경우 추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 역시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민감한 이슈로 떠오른 젠더갈등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것은 위협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추 전 장관은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다.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받기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일부 네티즌들과 정의당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윤 전 총장과의 갈등에 따라 추 전 장관의 대권도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당내 깔려있다는 점도 위협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최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민주당 선거인단에 참여, 추 전 장관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역선택’ 논란 속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달라고 앞 다퉈 문자메시지를 보내 기꺼이 한 표 찍어 드리려고 신청했다”며 “모두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치권에서 이를 두고 옹졸한 역선택이라며 논란이 일었다. 역선택이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닌 상대 당 경선에 참여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