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김용현이 뒤집어쓴 후 사면하는 정치도박 감행"
2025-01-25 15:05
"검찰로 넘어가면서 김용현이 뒤집어쓰는 시나리오 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자사진 왼쪽 김 전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1/25/20250125150406656210.jpg)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적당히 죄를 뒤집어쓰면 윤 대통령이 복귀 후 사면해 주는 정치 도박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지난 24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검찰로 넘어가서는 김 전 장관이 적당히 뒤집어쓰는 시나리오를 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모두 사법 체계와 수사 기관을 무시하는 것이 기질"이라며 "이들은 자신들이 초법적, 우월적 존재라고 주장하며 과거 파시스트들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검찰 수사를 신뢰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굉장히 폭을 좁혀서 핀셋수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윤 대통령과 계엄사령관, 김 전 장관을 중심으로 한 핀셋수사를 하면서 나머지 광범위한 수사는 덮어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는 굉장히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된 내란"이라며 "광범위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까지 나온 공소장을 보면 오히려 그걸 덮어주는 수사, 꼬리 자르는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