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7일 연속 1000명 돌파···“전국 4차 대유행 오나”

2021-07-13 06:38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1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을 안내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1주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수도권을 넘어 전국이 ‘4차 대유행’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는 오는 25일까지 2주간 확산세를 꺾는 데 사활을 건다는 복안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1324명)보다 224명 줄었지만,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007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간의 1020명보다 13명 적은 수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0시 기준으로 11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이다. 이날까지 1주일 연속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일별 검사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지난 11∼12일 이틀 연속(6.42→6.24%) 6%대를 보이면서 최근 일주일간 평균 2%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 밖에 가족·지인·동료 등 주변인을 통한 ‘접촉 감염’ 사례도 같은 기간 40.2→43.5→47.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