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최저임금 동결해야…오르면 일자리 상황 악화”
2021-07-12 16:57
중소기업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에 준하는 수준으로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12일 논평을 내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 기업현장의 어려운 경영실태가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소기업중앙회 조사를 보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68.2%는 현재 경영상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나빠졌으며, 40.2%는 정상적인 임금 지급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단기간 내 여건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계는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키면서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에 준하는 수준으로 최소화해 달라”고 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 최종 고시 시한은 8월 5일이지만, 이의제기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이달 중순 최저임금을 의결해야 한다. 노동계가 제출한 수정안은 시간당 1만440원으로 올해(8720원)보다 19.7% 인상한 수준이다. 경영계는 올해와 비교해 0.2% 상승한 8740원이다. 노사 양측은 이날 2차 수정안을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