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내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소집…코로나 확산세 대응책 논의
2021-07-11 14:33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오세훈·이재명·박남춘 등 참석
靑 기자실도 2주 동안 폐쇄…1990년 춘추관 완공 이래 처음
靑 기자실도 2주 동안 폐쇄…1990년 춘추관 완공 이래 처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부터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된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관련해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계획을 점검하고 조기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회의에 참석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우려스럽게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수도권의 방역 상황이 조기에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부처의 특별방역을 점검하고, 지자체의 조치 계획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시름이 깊어지는 데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2주 동안은 물론 그 이후에도 특별히 방역지침이 엄정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당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청와대 춘추관이 폐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춘추관이 1990년 완공된 이래 2003년 5월 11~17일에 참여정부 출범 후 기자실 개방 방침에 따른 시설공사로 한 차례 폐쇄된 적이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 등록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감염병 발생에 따른 조치(제19조)’ 조항을 신설했다.
이 조항에는 방역 상황을 주의(1단계)·심각(2단계)·위험(3단계) 단계로 나누고 위험 단계 시 춘추관을 폐쇄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