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유출하지마" 애플 이어 삼성전자도 팁스터에 경고

2021-07-09 09:07
갤럭시 언팩 흥행 악영향... 정보 유출자에 저작권 침해 강경 대응

[사진=연합뉴스 제공]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제품 정식 공개에 앞서 제품 이미지와 정보를 유출하는 IT팁스터(유출자)에 대한 경고에 나섰다. 사전 정보 유출로 인해 갤럭시 언팩과 같은 공식 행사가 "볼 게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케팅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유럽의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IT팁스터를 대상으로 유출 이미지와 영상에 대한 저작권 침해 대응에 나섰다.

실제로 유력 IT팁스터 에반블래스와 맥스잼버는 삼성전자로부터 저작권 침해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며 갤럭시 신제품 관련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서 삭제했다.

최근 IT팁스터들은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갤럭시버즈2, 갤럭시워치4 등 오는 8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갤럭시 신 제품의 이미지와 영상을 유출하며 행사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속된 유출로 이용자가 삼성전자의 공식 행사를 보지 않고 잘못된 정보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에 앞서 애플도 중국 IT팁스터에게 저작권 침해를 경고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폰아레나는 "이번 조치는 애플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제품 유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증거다. 삼성전자가 정보 유출에 강력히 대응함으로써 갤럭시 언팩 행사는 이용자에게 더 흥미로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등 새 폴더블폰과 갤럭시버즈2, 갤럭시워치4 등 새 스마트 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