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내주 월요일부터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

2021-07-09 09:08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송구"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김 총리는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섯 명 중 네 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방역강화 조치도 4단계에 대해서 몇 가지를 추가하겠다"라며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치신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라며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선제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총리는 "수도권의 국민들께 다시 한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모두의 땀과 눈물, 고통과 희생으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 방역이기에 더 가슴이 아프다.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라고 토로했다.

또 김 총리는 "피해를 온전히 회복시켜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정부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