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리막과 합작사 만들어 부가티 브랜드 생산

2021-07-06 17:53

폭스바겐의 슈퍼카 브랜드인 '부가티'가 포르쉐와 크로아티아 전기차 업체 리막의 합작회사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포르쉐는 '부가티-리막' 합작사가 올해 4분기 설립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합작사의 지분은 리막이 55%, 포르쉐가 45%를 각각 보유한다. 폭스바겐이 현재 보유한 부가티 지분은 포르쉐와 리막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현재 리막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부가티-리막은 전기차 '리막 네베라', '부가티 시론' 등을 우선 생산한다. 장기적으로는 합작 개발한 부가티 모델 생산도 계획 중이다.

리막은 마테 리막 현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에 설립한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업체다. 현대자동차·기아도 2019년 이 회사에 8000만 유로(약 1075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포르쉐의 올리버 블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작사 계획에 대해 "하이퍼카 비즈니스에서 부가티의 강력한 전문성과 전기차 분야에서 혁신적 강점을 지닌 리막을 결합한다"고 말했다. 

합작사인 부가티-리막의 CEO는 리막의 설립자인 마테 리막이 맡고, 포르쉐의 CEO인 블룸은 감사회 위원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가 설립되면 430여명의 직원을 새롭게 고용할 예정이다.
 

포르쉐 타이칸, 리막 네베라, 부가티 시론.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