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9월 모평 온라인 응시자도 화이자 접종"

2021-07-05 16:44
"비재원생 등 위한 시험장 추가 확보 중"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달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정광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답안지에 이름 등을 표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가 온라인으로도 치러진다.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 소식에 신청 인원이 몰린 영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5일 브리핑에서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9월 모평 응시자가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오는 8일까지 접수 완료 후 시험장 응시를 희망하는 인원을 정확히 산정해서 시험실을 배정·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9월 모평 응시자 전원에게 화이자를 접종한다고 밝혔다. 이에 30~40대를 넘어 50대도 모평에 응시하면서 접수 첫날부터 조기 마감되는 등 과열 양상을 띠었다. 그 부작용은 학원에 다니지 않는 n수생 등 수험생들에게 돌아갔다.

이에 교육부는 9월 모평 응시 접수 때 온라인 응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시험장 응시자도 언제든 온라인으로 바꿀 수 있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하든 백신 우선 접종에는 변함이 없다.

애초에 이번 모평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유증상자 등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응시자는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안내됐다.

교육부는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길 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비재원생은 1차적으로 졸업한 학교에서 수용하고, 그게 안 되면 학원 시험장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9월 모평 응시자가 늘어나면서 백신이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질병관리청 담당자와 재차 연락했지만 수급에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