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분출에 윈도우11 효과까지...OLED 노트북 뜬다

2021-07-05 08:49
2019년 15만대, 내년 257만대로 16배 성장 전망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으로 인한 수요 분출 효과(펜트업)의 수혜를 입었던 노트북 시장이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1’이라는 호재를 만났다.

특히 업계에서는 윈도우11을 이용하는 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장착한 노트북이 적합할 것이란 의견이 있어 OLED 노트북 시장이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2억5840만대의 출하량이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7%,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51% 늘어난 수치다.

옴디아는 또 2019년 15만대 수준이었던 OLED 노트북 시장이 올해 148만대로 성장하고 내년에는 257만대 규모로 3년 사이에 약 16배 커질 것으로 내다 봤다.

이런 전망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말 공개한 윈도우11이 인텔 8세대, 라이젠 2세대 이상의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요구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와 더불어 업계에서는 윈도우11이 탑재한 게임에 최적화한 화질·기능 등이 LCD 노트북보다 OLED 노트북에서 효과적으로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트북 제조사들도 OLED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OLED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였고, 델과 샤오미도 최근 ‘XPS 13 OLED’, ‘미 노트북 프로 X15’ 신제품을 각각 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동관 공장에서 한 직원이 고객사에 공급할 노트북용 OLED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