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극장, 42년 만에 역사 뒤안길로…"8월 말까지 영업"
2021-07-03 14:15
운영사 "시대를 선도할 변화·도전 준비"
한국 영화 산실로 불렸던 서울극장이 개관 42년 만에 문을 닫는다.
서울극장은 지난 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979년부터 약 40년 동안 종로의 문화중심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울극장이 2021년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극장을 운영하는 합동영화사는 시대를 선도할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라며 "오랜 시간 추억과 감동으로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로써 단성사, 피카디리와 함께 종로·충무로 일대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영화관이었던 서울극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종로3가에 몰려 있던 이들 영화관은 2000년대 들어 대형 복합상영관이 인기를 끌면서 찾는 이가 줄어들었다. 결국 단성사는 폐업 후 영화역사관으로, 피카디리는 CGV에 운영권을 넘겨 복합상영관으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