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역사인식 난타 “주한미군 몰아낼 것이냐”
2021-07-02 17:30
이재명 “대한민국,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지배체제 세워”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점령군 주한미군’을 몰아낼 것인지 답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출발을 부정하는 이 지사의 역사 인식이 참으로 충격적이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 지사는 전날 출마 선언 뒤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 “대한민국은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세웠기 때문에 나라가 깨끗하게 출발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은 어디로 갔느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미군은 점령군이고 소련군은 해방군’이라고 고등학생들에게 강의한 광복회장이나 이 지사나 똑같은 사람들”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출발이 깨끗하지 못했다는 비뚤어진 역사 인식을 가진 사람에게 나라를 맡겨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원 지사는 “미국의 도움 없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 이 지사에게 묻는다”며 “미국이 점령군이고 소련이 해방군이면 우리가 미국이 아닌 소련 편에 섰어야 한다는 뜻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말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가 설마 러시아·중국·북한과 손 잡는 나라를 말하는 것이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