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 5대 광역시서 인기…분양물량도↑
2021-07-03 13:00
주상복합 아파트 가격 상승률↑…"주로 도심지역에서 분양 교통·생활 등 인프라 뛰어나"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이던 건설사들이 최근 지방으로 눈길을 돌린 모양새다.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 내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 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도권 물량을 뛰어넘었다.
2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1만3817가구로, 전년(1만1951가구) 대비 약 15.61% 늘었다. 2002년(1만4493가구) 이후 분양된 주상복합 아파트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4304가구에서 5774가구로 약 59.63%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가 고급 주거단지라는 인식이 지방에서도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기존 장점인 편리함에 더해 고급 주거단지라는 이미지도 더해졌다는 것이다.
신고가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일원에 자리한 주상복합 아파트 '대구역 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올해 3월 7억43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는 6억9000만원이었다. 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 있는 '롯데캐슬 스타' 전용 85㎡는 지난 4월 20일 16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 3월 동일 면적대가 12억5000만원에 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4억원이 오른 것이다.
지방 광역시 내 주상복합 청약도 인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3월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천'은 1순위 평균 33.31대1의 경쟁률로 올해 광주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5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일원에서 분양한 '만촌역 태왕 디아너스'도 1순위 평균 2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대구는 미분양이 속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