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미니LED·OLED, ‘기술 교통정리’ 어찌하리오
2021-07-02 05:02
같은 기술 놓고 다른 평가...소비자 혼란 우려
지난달 30일 LG전자가 ‘LG QNED 미니LED’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QNED TV를 공개하며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LG전자가 상반기 마지막날 해당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LG전자는 QNED 미니LED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LG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나노셀 TV’ 중간급에 위치한다고 소개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에 놓고 기존 올레드·나노셀이 커버하지 못했던 그 중간 단계의 시장을 QNED 미니LED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자사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을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네오(Neo) QLED TV가 OLED TV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자사의 미니LED TV ‘네오 QLED’가 OLED 패널을 사용한 TV보다 더 좋다는 것이다. 심지어 네오 QLED보다 낮은 급에 위치한 ‘QLED TV’ 역시 OLED보다 앞선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QD디스플레이를 활용한 TV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네오 QLED보다 높은 급으로 판매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QD디스플레이를 활용한 OLED 패널이 상용화된다면 삼성의 QD-OLED와 LG의 화이트OLED(WOLED) 구분이 필요한 상황이다.
즉 삼성전자는 자사의 미니LED TV를 WOLED 패널을 적용한 TV보다 높은 급으로 분류한 반면, LG전자는 WOLED 패널을 탑재한 자사의 제품을 미니LED TV보다 상위 제품으로 놓은 셈이다.
일각에서는 제품의 세부 스펙을 고의로 낮춰 자사가 최고 프리미엄급으로 밀고 있는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까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세부적인 스펙을 공개하지 않고 서로 자신 있는 기술이 좋다고 주장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미니LED TV를 출시하면서 업계가 달아 오를 전망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코로나19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예정돼 있고, 내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워질 시장을 앞두고 마케팅 과정에서 자사 제품이 더 우월하다고 홍보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특정한 기술 자체를 놓고 그 기술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것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TV에서 가장 중요한 디스플레이 패널과 관련한 기술에서 국내 대표 기업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물론 최종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다. 프리미엄 TV는 고가의 제품인 만큼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어떤 제품이 더 좋은지 비교해본 뒤 구입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정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정확한 정보 전달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LG전자는 QNED 미니LED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LG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나노셀 TV’ 중간급에 위치한다고 소개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에 놓고 기존 올레드·나노셀이 커버하지 못했던 그 중간 단계의 시장을 QNED 미니LED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자사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을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네오(Neo) QLED TV가 OLED TV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자사의 미니LED TV ‘네오 QLED’가 OLED 패널을 사용한 TV보다 더 좋다는 것이다. 심지어 네오 QLED보다 낮은 급에 위치한 ‘QLED TV’ 역시 OLED보다 앞선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QD디스플레이를 활용한 TV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네오 QLED보다 높은 급으로 판매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QD디스플레이를 활용한 OLED 패널이 상용화된다면 삼성의 QD-OLED와 LG의 화이트OLED(WOLED) 구분이 필요한 상황이다.
즉 삼성전자는 자사의 미니LED TV를 WOLED 패널을 적용한 TV보다 높은 급으로 분류한 반면, LG전자는 WOLED 패널을 탑재한 자사의 제품을 미니LED TV보다 상위 제품으로 놓은 셈이다.
일각에서는 제품의 세부 스펙을 고의로 낮춰 자사가 최고 프리미엄급으로 밀고 있는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까지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세부적인 스펙을 공개하지 않고 서로 자신 있는 기술이 좋다고 주장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미니LED TV를 출시하면서 업계가 달아 오를 전망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코로나19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예정돼 있고, 내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워질 시장을 앞두고 마케팅 과정에서 자사 제품이 더 우월하다고 홍보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특정한 기술 자체를 놓고 그 기술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것은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TV에서 가장 중요한 디스플레이 패널과 관련한 기술에서 국내 대표 기업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물론 최종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다. 프리미엄 TV는 고가의 제품인 만큼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어떤 제품이 더 좋은지 비교해본 뒤 구입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정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정확한 정보 전달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