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미 연합사령관에 훈장 수여…한글 이름 ‘우병수’ 새긴 칼 선물

2021-07-01 14:35
보국훈장 통일장 서훈…우정·평화 꽃다발도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로버트 에이브럼스 이임 한미 연합사령관 서훈식에 서욱 국방부 장관과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임 한·미 연합사령관 서훈식을 열고 에이브람스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임 선물로 호랑이 장식이 달린 ‘호신문장환도’를 선물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환도장이 제조한 환도에는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한국 이름인 ‘우병수’가 각인됐다.

에이브람스 사령관 배우자에게는 완벽한 성취를 상징하는 노란 장미, 우정을 상징하는 메리골드, 평화를 상징하는 데이지로 구성된 꽃다발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꽃다발에 대해 양국의 우정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길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김승겸 연합사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비롯해 폴 라캐머라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내외,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내외가 자리했다.

지난 2018년 11월 취임한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2년 8개월 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바커필드에서 열리는 이·취임식을 통해 라캐머라 사령관에게 지휘권을 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