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컴퍼니, '주가 4%↑' '中 자녀 3명 출산 허용에 '강세' 지속

2021-06-30 09:53

아가방컴퍼니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가방컴퍼니는 오전 9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39%(280원) 오른 6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19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502위다. 외국인소진율은 1.97%,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9배, 동일업종 PER은 18.68배다.

중국 정부가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부당 자녀 출산을 3명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면서 아가방컴퍼니 등 국내 유아동 관련주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인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가족계획 정책 개선과 장기적인 인구 균형 발전에 관한 결정'을 심의했다. 2016년부터 모든 부부에게 자녀 2명을 낳을 수 있게 허용한 지 5년만에 부부 한쌍이 3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출산 제한을 풀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중국 산모 및 영유아 용품시장 발전현황 및 시사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분유, 기저귀, 유모차, 의류, 임산부 용품 등 주요 9대 품목의 중국 내 브랜드 선호도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품목에서 '국산이든 외국이든 상관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 브랜드만 구입 또는 선호' 비중이 높았다. 분유, 기저귀, 이유식 등 안전에 민감한 품목일수록 외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분유의 경우 유일하게 '외국 브랜드 구입·선호(50%)'가 '국산이든 외국이든 상관없다(38%)'보다 많았다.

한편 아가방컴퍼니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32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축소됐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385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어났다.

아가방컴퍼니는 1979년 4월 설립되었으며 2002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유아용 의류와 완구류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 현지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내수 유통, 수출업체 연태아가방복식유한공사, 미국에 위치한 AGABANG U.S.A.,lnc. 등 5개 기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