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와 만날 수 있는 시점"
2021-06-28 18:10
박정호 SKT 대표는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대해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왔다. 이번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재판 결과가 우리 미팅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CEO 간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지난 25일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망 이용료) 부존재 확인의 소'에서 패소했다. 박 대표는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넷플릭스에 한국은 큰 시장"이라며 "현재 넷플릭스의 수익이 약간 줄었으나, 아시아 콘텐츠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아시아와의 협력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 달 11번가에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가 문을 연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SKT의 포인트와 연결해서 무료배송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의 성공을 보면서 아마존이 한국 이커머스에 어떻게 더 기여할 수 있는지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다"며 "글로벌 스토어를 일단 성공시키자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출장이 이제부터 시작될 것 같다. 해외 파트너들도 직접 미팅을 원해, 우버 등과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